2011년 백성회장민호극장의 개관을 기념하며 초연된 <3훨의 눈>은 매 공연 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손진책 연출가의 절제된 연출, 좀처럼 보기 힘든 대 배우들의 연기의 향연은 연극이 배우예술임을 입증하며 세대를 뛰어넘어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얻어냈다. 삶과 죽음을 뛰어넘은 내밀한 대화와 담담한 고백이 무대 위에 오롯이 펼쳐지고 무대와 현실, 연기와 인생의 경계를 넘은 있는 그대로의 '삶'이 복원된다.
"'3월의 눈'이라는 게 내릴 때는 찬란하지만 닿으면 녹아버리는데,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이지요." - 연출 손진책 인터뷰 중